
드디어 류현진 선수가 시즌 12승을 하면서 한국미국리그통산 150승을 거두었다. 오늘은 7이닝동안 5안다 1볼넷 4삼진으로 무실점 투구를 보였다. 평균자책점(ERA)은 1.53에서 1.45로 낮추었다. 만화나 컴퓨터 게임에서나 볼 듯한 성적이다.
그럼 평균자책점은 어떻게 계산하는 것인가?그리고 ERA로 표기하는가? 류현진의 조정ERA 284이라는데 얼마니 대단한건가?
평균자책점은 9이닝당 실점을 얼마나 했는지를 수치와 한 것이다. 계산식을 보면 "평균자책점=(총 자책점×9)÷등판이닝수"이다. 수비실수로 인한 비자책점은 제외한다. 류현진 선수도 8월 2일에 7월 15일 보스턴전에서 2실점이 한 것이 비자책으로 정정되면서 평균자책점이 1.66에서 1.53으로 낮아졌다. 그리고 재미있는 점은 투수가 시즌 처음 등판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 하고 자책점만 하고 다음 투수로 교체아웃되면 그 선수는 평균자책점은 "0"이다. 다음 등판에 아웃카운트를 잡으면 평균자책점은 올라가게 된다.
평균자책점을 영어로 왜 "ERA"라고 하는가? ERA는 Earned Run Average의 약자입니다. Earned Run은 MLB사무국에서 "earned run is any run that scores against a pitcher without the benefit of an error"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풀이하면 실책없이 투수에거 뺏은 득점정도가 되겠다.
뉴스보다 조정ERA도 나오는데, 이것은 그해 전체 투수들의 평균자책점, 구장별 특성을 반영한 수치로 100을 기준으로 투수를 평가하는 지표이다. 100을 초과하는 투수의 경우 평균 이상의 투수로 분류되고, 100 아래의 투수는 평균 이하의 투수로 분류된다. 200이상이면 리그 평균의 2배나 잘하는 투수인데, 애리조나전 이후 수치가 286이다. 2000년대 들어서 현재 류현진보다 높은 조정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2000년 페드로 마르티네스(보스턴 레드삭스, 291)뿐이다. 어마무시하다.